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입니다.
만화책 상으론 그남자! 그여자! 입니다만..;
다른 이름으로는 카레카노 라고 알려져있죠.
하아.. 드디어 읽어버렸군요.
제가 이 작품을 얼마나 읽다가 그만 뒀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네요.
중학생일 당시에는 제가 너무 어려서일까요.. 왠지 복잡하고 어려웠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은 자랐다고 생각이 든 다음에 문득 생각났습니다.
처음엔 애니를 봤었는데, 역시.. 무리더군요~
역시 원작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본래의 성격답게 한동안 잊고 살다가 몇일전 생각이 나버려서
잽싸게 읽어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읽는 시간은 3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군요.
제가 보고 싶긴 했나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그남자! 그여자! 는 우리에게 그 남자 그여자의 사정 또는 카레카노 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작품입니다.
옛날 만화이긴 하지만 지금와서 봐도 굉장히 재미있는 설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권 수가 많아질 수록 조금 죽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스토리는 여주인공인 유키노는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는 조금 특이한 여자아이입니다.
칭찬 받거나, 주목 받거나 하는 것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또한 속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쓰고 살고 있었습니다.
유키노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학년
그녀에겐 라이벌이 생겼습니다. 바로 모범생 아리마 입니다.
묘한 대치가 이루어지지만, 뜻하지 않게 아리마에게 자신의 가면이 들통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정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주인공 2명과 주인공 주위의 인물들이 고등학교 2 학년부터 졸업까지의
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등장인물의 각자의 사랑이야기, 내면적인 갈등 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울컥 울컥하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음.. 개인차겠군요.
포인트는 상처받은 아리마와 치유해 주는 유키노의 이야기였지만,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도 매우 인상이 깊군요.
사랑을 두려워하게 되버린 츠바사와 음악을 사랑하는 카즈마의 이야기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랑을 하는 사쿠라와 자유로운 사랑에 고민하는 토나미의 이야기
오랜 친구들인 소설가인 사와다와 디자이너 지망생인 세나의 이야기
12살 차이의 의사와 그를 사랑하는 마호의 사랑 이야기
호스트가 장래희망인 엉뚱하지만 그 속에 진지함이 숨겨져있던 아사바
그리고 두 주인공들의 가족들.
보다보면 어느 새 혼자 웃음짓기도 하고 울컥하면서 눈물이 고이기도 합니다.
( 써놓고 상상해보니 참.. 궁상 맞네요 저도 ㅠ.. )
초반 분위기는 아주 싱글벙글인데,
중반은 진지한 분위기로 풀어나가게 됩니다.
후반이야.. 조금씩 분위기가 풀리며 싱글벙글 모드로 점차 돌아오죠.
이 작품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연극과 에필로그입니다.
연극은 그남자! 그여자! 에서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 츠바사, 마호가 배역을 맡고, 사와다가 각본을 쓰고 세나가 옷들을 제작하여
완성된 강철의 눈.
으아.. 각본 설명을 해드리고 싶지만 그것 까지 쓰긴 너무 귀찮군요 -_-;
맨 뒷장의 작가의 말을 보니, 연극에 대한 평가가 꽤 좋았나 보더군요.
연극을 하고 싶어 허락을 구하는 편지가 많이 왔다고 하는거 보면 말이죠.
.. 음 한번 보고 싶기도 하네요.
에필로그를 보니 엔딩이 참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순정만화의 엔딩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의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걸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고 해야하나요.
뭐 .. 뜻하지 않은 반전도 숨어있었고..
여러므로 독자를 재미있게 해주는 작품인듯하군요. ^^
한남자와 한여자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