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야망 그리고 체스 뮤지컬 체스입니다.


★ / 5별 만점에 4별



뮤지컬 체스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였습니다.



세종문화예술회관 정면 사진입니다.

큰 규모의 뮤지컬은 처음이었던터라 두근 두근거리던 참에 입구 앞에 화환들이 보였어요.



주인공 배역 중 한명인 빅스의 켄 팬들이 준비해논 것 같더라구요.

제 동생도 빅스의 팬이라 이 공연을 봤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제가 봤던 날은 샤이니의 키가 주인공이었는데 이 때는 아직 바꾸기 전이었나봐요.

공연 시작하고 물음표를 띄웠었네요.


공연 시작이 다가와 입장을 했는데 첫번째로 무대가 매우 크다는걸 느꼈고,

두번째로는 생각보다 거리가 멀다는걸 느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하는 표정이 제대로 안보이면 집중이 안되는터라 왠지 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큰 규모의 공연답게 등장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그 넓은 무대가 꽉꽉 차더라구요.

거리가 먼 탓에 무대가 한눈에 보여서 그런건지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 몇명이 딱딱 안맞는게 자꾸 거슬리더라구요.


스토리나 노래들은 매우 좋았어요.

다만 주인공이었던 샤이니의 키가 생각보다 노래를 못 불러서 아쉬웠어요.

플로렌스를 맡으신 배우께서는 아주 시원하게 가창력을 뽐내주셨는데, 키는 가창력이 딸리는지

길게 뽑아줘야할 부분에서 호흡을 끊어 부르더라구요.

신성우 형님께서도 나오셨는데, 목상태가 안좋으셨던건지 목소리가 좀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한, 배우분들 목소리나 음악들이 깔끔하지가 못해서 음향시설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쪽을 잘 아시는 지인께서 말씀하시길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공연을 하기엔 적합한 곳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가득했던 뮤지컬이었네요.



공연장에는 좌석 등받이마다 작은 LCD의 광고판이 달려있는데, 

이걸 활용해서 대사를 하는 배우들을 찍어 보여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 상태로는 무용지물이니 좀 더 활용방안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PS



문화공간이라서인지 벽에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더라구요. 좋았습니다 !





본격심리추적스릴러 연극 술래잡기 입니다.


★★ / 5별 만점에 2별



친구가 한 공포연극을 보고 공포체험 제대로 했다고 하길래 그 공포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관람한 술래잡기였으나.. 애초에 공포와는 거리가 먼 연극이었습니다.


시놉시스를 보기 전 술래잡기란 제목과 심리추적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보고는

범인과 그를 잡으려는 자 간의 쫒고 쫒기는 그런 스토리를 생각했으나.. 이것 또한 거리가 먼 연극이었습니다.


다중인격 소재를 쓴다는 것에 집중한 탓일까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은 조잡했어요.

중반에 상황전환 후 방 안에서의 평화로운 장면들이 나오는데 왜 그런 장면이 나와야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개그들이 웃기지도 않았어요.


첫장면의 이해할 수 없었던 음성과 화면을 스토리를 마무리 지으며 이해시키는 것은 좋았으나,

그 과정들이 그저 물음표만 떠다닐 뿐이었어요. 보는 내내 집중이 안되서 엉덩이만 들썩거렸네요.


갖힌 남주가 납치범 산타의 단서들을 추적해서 범인을 잡는 것을 두고 술래잡기란 이름을 생각한거 같은데

차라리 남주를 다중인격으로 만들고, 남주에게 살해당한 사람의 가족인 두 여자가 그를 가두고 단서들로

그의 다중인격을 끄집어낸 뒤 죄를 물어 자신들의 복수를 하는 스토리가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


다만, 유일하게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하나 있었네요.

두 여주의 다중인격이 분명히 드러나며 서로 등을 맞댄채로 돌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 두분이 아주 열연을 해주셔서 그 장면만큼은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다중인격이 이 연극 스토리의 핵심인데 공연예매 페이지에 가보면

다중인격에 대한 모티브를 가져온 인물 설명 등이 나오는데 예매처에서 스포일러하는 것과 다름이 없지 않나 싶네요.




5년 연속 예매율 1위의 연극 옥탑방 고양이입니다.


★ / 5별 만점에 5별



주위 사람들이 항상 좋은 평을 들려주었던 옥탑방 고양이를 이제야 보게 되었어요.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현재 대학로 틴틴홀에서 공연 중에 있습니다.


틴틴홀 또는 올래홀로 불리는 듯하네요.

위치는 http://map.naver.com/index.nhn?dlevel=11&pinType=site&pinId=13280778&x=127.0035574&y=37.5816543&enc=b64 여기를 클릭 !

다른 연극 장소와는 다르게 한 눈에 들어와서 찾기가 매우 편했어요. 잘되는 공연의 힘일까요?


여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공연 1시간 전부터 매표소가 오픈합니다.

저는 5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앞에 5명 정도가 서있었어요.



매표소 왼쪽 벽에는 오늘 공연의 캐스팅판이 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었는데, 캐스팅판에 부착된 사진들이 덜렁거리는걸 보며 날아갈까봐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연극 시작 전 무대입니다.

옥탑방을 표현하기 위에 벽에 장식된 건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같이 간 친구에게서 이 연극을 SM엔터테이먼트가 제작했다는걸 듣고는 뭔가 납득이 되었습니다..


연극을 본 소감을 말하자면..



왜 5년동안 예매율 1위를 달고 광고하는지 이해가 됬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태까지 본 연극 공연 중에 단연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남주와 여주, 남여 멀티맨으로 극은 진행되는데

고양이를 연기함으로써 극 중 중간 중간의 나올 수 있는 틈들을 효과적으로 메꾼거 같아요.

덕분에 후반 진지한 장면 때를 빼고는 집중이 끊기는 일 없이 몰입하고 봤습니다.


남주와 여주의 개그들도 무척 재미있었지만, 멀티 2분들의 바쁜 변신들과 개그들을 따라올 순 없더라구요.

다만 여자 멀티맨 분의 치마가 너무 짧아서 괜히 신경쓰인 점은 조금 아쉬웠네요.


조금 독특하다고 느낀 점은 조명 사용이었는데요. 조명으로 낮과 밤을 만드는 단순 표현이었는데도

그 전 연극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 그런지 크게 다가왔네요.

물론 그를 이용한 개그들도 무척 재미있었구요.


언젠가 친구가 발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연극을 보니 발성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크게 느꼈습니다.

배우 분들의 목소리나 울림 자체가 확실히 다르더군요. 만족스러웠습니다 !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여주인공.

사투리를 쓰고 괄괄한 성격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이해했지만, 

빠른 말소리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종종 있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워낙 뛰어나다고 느껴서인지 분명 잘하셨는데 비교가 되버렸어요..


연극 입문작으로 옥탑방 고양이를 보시는건 조금 말리고 싶어요.

이걸 보시고 다른 연극들을 보시면 실망하실거 같거든요.

제 스스로도 이걸 보고 전에 보았었던 연극들을 봤었으면 많은 비교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실컷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극 사랑하고 싶다 ( 부제 : 연극 배고파 ) 입니다.


★★★ / 5별 만점에 3별



사랑하고 싶다 란 제목보다는 배고파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네요.

이 공연의 독특했던 점은 연극 속 간호사인 배구리의 독백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인데요.

이 독백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좋았네요~


게다가 배구리 역을 맡으신 배우분께서 너무 너무 연기를 잘하고 재미있으셔서 연극이 더욱 살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비중이 높은 배역이었지요.

극 중 섹시 복장으로 유혹하는 장면에서 생각보다 야한 복장에 깜짝 놀랬던 ! ! ㅋㅋ


치매에 걸린 의사인만큼 김선배 배역은 뜬금없는 전쟁놀이와 개그들이 주를 이뤘던거 같아요.

관객 한분을 환자로 데려와 했던 개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군요 !


그렇지만.. 첫사랑 이민서 배역은 스토리 중심으로 보자면 분명 작은 비중은 아니지만..

그렇게 매력적이거나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워낙 배구리라는 배역의 존재감이 컸거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꽤나 재미있는 연극인건 분명했네요.


나는 너랑 사랑하고 싶다.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직접 확인하세요 ~







코미디추리스릴러연극 행오버 : 게임의 시작입니다.


 / 5별 만점에 3별 



저는 추리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인 터라 연극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추리장르의 연극을 주의깊게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뛴 행오버. 단순추리 장르가 아니란게 아쉬웠지만, 연극 특성상 유머코드가 없는 경우가 드문 것 같네요.


공연장에 입장 후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입구 쪽이 많이 어수선하더라구요.

자세히 들어보니 좌석 준 곳에 또 좌석을 줘버린 더블이란 일이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일일이 체크를 하면서 표를 배부하셨을텐데 이유가 뭐였을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론을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좀 실망한 연극이었습니다만,

다른 재미없었던 연극보다는 평타는 치는 연극이었네요.


조금 실망한 부분을 적어보자면, 스토리 자체도 그렇게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했고,

매 장면 장면마다 맥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극에 집중이 통 되지 않았습니다.


반전을 통해서 스토리를 좀 더 괜찮게 만들고 싶었던건 느껴지는데, 너무 허무하게 나와 엥?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네요.


극이 시작하고 부인이 비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전화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이 장면이 있었어야 했는지 극을 보면서도 의아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 무대의 라이트가 켜졌을 떄 그 장면에 대한 내용이 나올까 했는데,

더욱 더 뜬금 없는 장면이 나와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전을 먼저 생각하고 그 뒤에 반전을 위한 시나리오를 덧붙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봤던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다음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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