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자신이 그녀를 구해줬다고 주장하는 하워드는 지구가 오염되었고 이 곳 만이 유일한 안전지대이며 절대로 문 밖을 나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런 하워드를 구원자로 여기며 따르는 에밋은 아무런 의심 없이 의문의 공간 속에 자발적으로 갇혀 있는데… 이 집 밖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하워드의 말대로 정말 세상은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일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
클로버필드의 후속작 클로버필드 10번지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
기대헀던만큼 무척이나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시놉시스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 란 멘트가 이 영화를 한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한 듯합니다.
섭씨 32도, 습도 95%의 700m 지하에 33인 광부 매몰 매몰 1일째 / 8월 6일 칠레 국가비상사태 성명 발표 매몰 17일째 / 8월 22일 구조대가 드릴로 뚫은 구멍으로 전달된 쪽지 매몰 24일째 / 8월 29일 지상의 가족들과 20초간 화상통화 매몰 29일째 / 9월 3일 쉬람 T-130 드릴 작업 개시 매몰 43일째 / 9월 17일 너비 30cm 구멍 굴착 완료 매몰 51일째 / 9월 25일 광부들을 지상으로 옮길 구조 캡슐 '피닉스' 도착 매몰 65일째 / 10월 9일 캡슐이 지나갈 구조 터널 작업 완료 매몰 69일째 / 10월 13일 33명 전원 구조 완료
2010년에 칠레에 있었던 광산 붕괴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 시작 전까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오는지 전혀 몰랐는데 보고 깜짝 놀랐네요.
실제 사건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실제 사건과 영화로 각색된 부분의 구분이 가진 않지만
영화를 위해 각색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몇가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700 m 자하에 갇혀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잘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공포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주인공 버프로 안정감을 되찾는데, 실제는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하지만 광산부 장관과 피해자 가족 중 한명과 약간의 썸라인 장면들은 굳이 필요했는가 싶긴하네요.
내용이 내용인지라 어두운 느낌만을 생각하기 쉬울 것같은데 의외로 웃음포인트가 많은 영화라
간단한 마음으로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영화가 끝난 후 33명의 실제 분들이 등장하시는데 연출일지도 모르지만, 웃음들이 너무 보기 좋았네요.
영화를 본 후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사건 이후의 일들을 살짝 검색해보았는데,
그런 사건을 겪은터라 정신질환들을 달고 사셨고, 정부에서 내세운 정책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는 것 같습니다.
“너는 착한 아이야” 하루에 식빵 한 개밖에 먹지 못해 학교 급식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11살 ‘간다’, 그리고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맞서는 선생님 ‘오카노’. 공원에서는 상냥하고 멋진 엄마지만 자신의 집 현관에 들어서면 연약한 어린 딸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젊은 엄마 ‘미즈키’. 가족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치매 할머니와 매일 아침, 첫인사와 끝인사를 동시에 하는 특별한 학생 ‘히로’의 우정까지! 세상을 향한 가슴 진한 울림이 시작된다!
처음 광고를 보았을 때 가슴 따뜻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너는 착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에 베스트셀러인 책 너는 착한 아이를 영화한 작품인데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세 명의 아이들 곁에는 각각의 어른들이 존재하는데,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간다에게는 의욕 없는 초보 교사인 오카노.
장애를 가지고 있는 히로에게는 홀로 살고 있는 치매 할머니.
학대를 당한 경험으로 인해 딸인 아야네에게 학대를 하는 미즈키와 오모미야.
이들은 서로 서로에게 아픔을 보듬아주며 치유하게 됩니다.
의욕없이 귀찮은 일을 애써 외면하던 오카노는 간다를 위해 이런 저런 일들을 해봐도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 지쳐버리지만, 그의 조카와 동료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힘을 냅니다.
장애를 가진 히로이지만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는 인사성 바르고, 착한 그런 아이일 뿐.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 히로의 어머니는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학대를 눈치챈 오모미야 앞에서 그녀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런 미즈키를 오모미야가 꽉 안아주며 말합니다.
"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너는 착한 아이야."
이 영화는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서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고 말합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서로 얽히고 얽혀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듯이 말이죠.
귀찮은 일이 생길지 몰라 라고 생각하며 그냥 모른척 지나갔던 적이 혹시 있으신가요?
이 영화는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과 마주할 용기로 그들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내용만으로 보면 어둡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소소한 웃음이 함께하는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도 그렇고 유쾌한 오모미야와 동료 선생님들 그저 우울할 것이라 생각하여
이 영화를 피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여담으로 오카노가 중후반에 반아이들에게 숙제를 내는 장면이 소설 속에도 그대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