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는 전설은 아니지만 볼만하다.
나는 전설이다. 밀리언북인 리처드 매드슨의 대표작인 나는 전설이다가 영화화된 작품입니다.
일단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헀던 작품이었던 만큼 미리 소설책을 구입.
읽어보았습니다.
두께는 꽤 두꺼우나.. 나는전설이다의 내용은 반도 안되어 실망.
나머지는 리차드 매드슨의 단편 10편이 수록되어있었다.
소설은 앞 내용을 다 짜르고 시작한다.
그저 살고있다 주인공은.
안타까웠던 것은 배드엔딩이었다는것..
영화를 보았다. (12월 16일날 11:20분 프리머스)
영화는 나름 괜찮았다. 평가가 너무 극단적이다. 좋다 싫다 재미없다 재미있다.
일단 소설과 비교해보면 많은 것이 틀리다.
확실하게 네타를 해주고 싶지만 힘들겠고..
몇가지 짚어주자면..
일단 윌스미스는 개와 함께 지내고 있지만 소설속 주인공은 철저히 혼자다.
개와 같이 살고 있지 않다.
또 결정적으로 다른 한가지는 원작 소설을 접하지 않고 본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데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변해버린 것은 좀비가 아니라 뱀파이어다. (흡혈귀)
많은 사람은 좀비라고 생각한다. 그 전부터 많은 좀비영화가 있었고
그 좀비들과 모습들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에서 '이것은 흡혈귀다!' 라는 것을 어필할 정도로 뭔가가 부족했다.
(있어봤자 햇빛에 화상을 입는 정도.)
소설 상에서는 마늘냄새, 십자가, 햇빛, 말뚝을 통해 흡혈귀를 어필한다.
뭐.. 다른 점은 이것말고도 흡혈귀들이 말을 한다는것과
낮에는 철저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충분히 버틸수 있을 힘이 주인공이 서로 다르다는 점.
(소설을 본 나에겐 윌스미스는 참 허무했다. 집 쳐들어오니 꼼짝 못하는..)
하지만 소설과 다른 이점 때문에 소설을 보았어도 영화에 몰입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었던 것같다.
솔직히 똑같으면 재미있겠는가..?
역시 영화상 제일 기억이 남는 장면은 자기를 구하려다가 개가 감염되어서
안고 있던 개를 그대로 목졸라 죽이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 있던 그 곳에서 한명 뿐이었던 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것은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그래서 미쳐서 흡혈귀한테 덤볐겠지..
이 장면에서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건 참 웃긴일이다.
허무했다 갑자기 저렇게 등장하는게
게다가 기껏 등장한 녀석이 하느님 광신도라는 것도 정말 짜증났다.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라지만
그렁게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살아오면서 겨우 하느님 믿으면서 거기까지 왔다니...
죽어간 사람들은 얼마나 허무할까..
엔딩도 허무하긴 마찬가지.. 소설보다는 해피엔딩이지만..
소설이나 영화나 주인공은 전설이 되어 죽어간다.
그 전설이란 의미는 서로 다르긴 하지만..
아직 둘중 아무것도 보지 않으신 분은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나는 매우 재미있었다.
*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나는전설이다를 볼때 자막 몇개를 조심하라..
학교에서 그걸 보는데 자막이 참 엉터리였다.
일단 대사 왜곡은 기본이고 의역으로 난무 난무 난무.
영화를 진행시키면서 필수적인 정보를 알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어머니와 아들 케릭터를 누나와 남동생으로 만들어버리는 황당함도 보인다.
그런 자막으로 보면 누가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볼 것인가.
정말로 학교에서 보던 친구들 반정도가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해도 하기 힘들어했다. 당연하다.
결론은 나는 전설이다는 전설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나는 전설이다 책 표지.
중간에 약간 진한 선으로 나뉜 것을 볼수 있는데 그걸 기준으로
나는 전설이다 와 단편 10편 모음집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