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집은 루리웹의 申勝  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허락을 맡은 것임으로 퍼가시려면 직접 물어서 퍼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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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 ………

요슈아: ………

네크: 좋아!! 내가 이겼다!!

요슈아: 치사해, 네크. 어느 사이에 머블 슬래쉬를 그렇게 연습한 거야?

네크: 대답할 의무는 없어.

요슈아: 제대로 대답하라고. 날 피해서 특훈이라도 하고 있었던 거야?

네크: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긴 건 이긴 거야. 약속대로 앞으로 1시간은 미션을 기다린다!

요슈아: 정말… 조금만 서비스 해줘, 네크.

네크: 거절하지. 게임에 이긴 건 나야. 무슨 일이 있던 앞으로 1시간은 미션을 기다린다.

요슈아: 정말… 시간낭비야… 어쩔 수 없네… ……… 여보세요…

네크: (초조한 모양이군… 이걸로 분명 조만간 반응이 나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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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시: 어제의 참가자 소멸 숫자는 14명입니다.

메구미: 역시 기재로군. 이 정도라면 7일까지 가지도 않고 게임이 끝날 것 같아.

코니시: 그 일에 관해서 입니다만,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미션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메구미: 미션이 나가지 않았다?

코니시: 네. 하지만 참가자는 줄어가고 있습니다.

메구미: …미나미모토는?

코니시: 어제부터 소식을 끊어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메구미: 행방불명인가…

코니시: UG 내에서 미나미모토가 제작했다고 생각되는 오브제는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UG 내에는 있다고 추측합니다.

메구미: …그럼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지.

코니시: 미나미모토의 수색도 필요치 않다는 말씀이십니까?

메구미: 그렇다. 그 녀석은 무리를 짓기를 싫어하니 조금은 풀어 두는 편이 좋아.

코니시: …알겠습니다. 키타니지님이 명하시는 대로.

메구미: 그 밖에 문제는?

코니시: 루트5에 있어서 다수의 사신이 금단 노이즈에 의한 습격을 받았습니다.

메구미: 금단인가… 그래서, 전력에 대한 영향은?

코니시: 문제없습니다. 범인의 해명과 수색은 이미 착수한 상태입니다.

메구미: 과연… 참가자의 감소이유는 그 노이즈인가…

코니시: 네. 사건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구미: 훗, 변함없이 완벽하군. 뒷일은 코니시에게 모두 맡기겠다.

코니시: 알겠습니다. (미나미모토 쇼우… 간부 최연소로 여러 기록을 세운 기재. 전략성, 정보력, 의사, 결단력, 목적수행력… 키타니지님에 이어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협조성은… 제로… 능력은 높으나 개성이 지나치다. 그 남자… 도대체 무엇이 목적일까? 내 분석으로는 미나미모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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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사나에씨, 바쁘다니… 항상 가게에서 빈둥대잖아. 네, 네, 알았어요… 그럼. 후우…

네크: (…15분 지났다… 슬슬 말을 걸어오나…)

요슈아: 네크… 부탁이 있는데…

네크: (…왔군, 예상 대로다. 하지만 내가 선수를 친다.) 미션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단축할 수 없어.

요슈아: …알았어. 그럼 교환조건이라면 어때?

네크: (좋아! 넘어왔다.) 내 질문에 대답한다면 조사를 시작해도 좋아.

요슈아: 어쩔 수 없네. 좋아, 뭐든지 물어봐.

네크: …넌 무엇을 찾고 있지?

요슈아: 신경 쓰여?

네크: 대답하지 않겠다면 여기서 45분을 마저 기다리지.

요슈아: 후후후… 그건 말이야… 시부야 잭이야.

네크: 대충 넘어가려 하지 마.

요슈아: 후후후… 그럴 생각은 아냐.

네크: ……… 열이라도 있나?

요슈아: 후후후… 그러기 위해 난 渋谷川를 찾고 있어.

네크: 渋谷川…?

요슈아: 그럼 나도 질문. 네크는 정말로 RG로 돌아가고 싶어?

네크: 뭐…

요슈아: 돌아간다고 무엇이 달라지지? RG에서도 어차피 혼자잖아? UG에 있으도 같은 거 아닌가?

네크: ………

요슈아: 후후후… 뭐, 좋아. 그다지 흥미는 없으니까. 자, 오늘도 휴대폰을 따라 걸어보자. 탐지기를 기동해 볼게. 음~ 渋急ヘッズ의 안쪽에서 반응이 있어. 그리고… 渋急ヘッズ의 안쪽은…

네크: 宇田川町인가!?

요슈아: 맞아! 宇田川町야. 시부야의 지리를 잘 아는 구나, 네크.

네크: 시부야에서 나고 자랐어.

요슈아: 와~ 그렇구나.

네크: 반응은 宇田川町지? 가자.

요슈아: ? 왠일이야? 네크가 먼저 그런 말을 꺼내다니…

네크: (宇田川町… 이 녀석을 스캔했을 때에 봤던 장소… 그리고 이 녀석의 사고 안에서 내가 쓰러져 있던 장소. 내가 죽은 원인… 이 녀석의 정체… 宇田川町로 가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センター街入口>

[사신을 터치]

사신: …… …이 길을 지나가고 싶다면 배지 セクシー+를 하나 가지고 와라. 노이즈 레포트 넘버 59 노이즈가 가지고 있다. 배틀 난이도는 쉬움으로 하는 편을 추천하지. …조건달성을 확인했다. 이 벽을 개방한다.



<AMX前>

[사신을 터치]

사신: …… …이 길을 지나가고 싶다면 어떤 구역에서라도 상관없으니 4연속 배틀을 클리어하고 와라. 4연속이 아니면 몇 번 싸워도 소용없다. …조건 달성을 확인했다. 이 벽을 개방한다.



<千鳥足会館前>

요슈아: ? 어라? 저곳에 사신이 있어.

붉은 사신: 그냥 경찰에 신고해 버리자.

777: 바보야! 우리들은 사신이잖아!? 그런 꼴사나운 짓을 어떻게 하냐!

검은 사신: 그보다 애초에 네가 똑바로 하지 않으니…

요슈아: 다투고 있는 모양인데.

네크: 귀찮으니 말려들고 싶지 않아. 무시하고 가자.

777: 이봐! 너희들 잠깐만 기다려봐!

네크: (윽… 들켰나…) ! 앗… 당신은…

777: 오! 넌 이전의… 마침 잘 됐다. 너희들 지금 한가하지? 부탁을 좀 들어주겠어? 오! 들어 주는 거냐!

요슈아: 네크, 우리들은 宇田川町로 가야 하잖아? 미안하지만 시간낭비할 틈은 없어.

네크: 그것도 그렇군…

777: 뭐라고!? 이봐, 텐호.

텐호: 그래…

네크: !? 뭣!? 벽을 만들었어!? 무슨 짓이야!

777: 이 앞을 통과하고 싶다면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라.

네크: ………

요슈아: 이거야 원. 공사를 혼동하는 사신들이로군.

[777들을 터치]

네크: …그래서, 문제란 게 뭐야?

777: 사실은 말이야… 우리들 밴드의 마이크가 없어졌다!

네크: ………

777: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2시경이다. 어젠 モルコ에서 이벤트가 좀 있었지. 문제의 마이크로 한곡 땡겼다. 그리고 무사히 이벤트가 끝나고 해산했을 때, 잠깐 짐에서 눈을 뗐다. 그랬더니 마이크가 없어졌어!

검은 사신: 하지만 그건 사실이냐? 네가 어딘가에 놓고 온 거 아냐?

777: 아니야!! 그 마이크는 우리들 밴드, 데스 마치의 혼! 그런 소중한 걸 놓고 오다니 절대로 있을 수가 없어!! 누군가에게 도둑맞은 거야!

검은 사신: 흥! 누가 훔쳐 가냐. 그런 날개가 달린 마이크를.

777: ………

검은 사신: 뭐… 뭐야… 잃어버린 건 너잖아!?

777: …쳇, 알았다. 그런 관계로 모두 흩어져서 찾아본다.

네크: (그럼 우리들도 마이크를 찾는 건가!?)

검은 사신: 난 싫어, 못해먹겠다. 잃어버린 네가 혼자서 찾으라고. 난 갈래… ! 아… 그렇지, 텐호! 이 휴대폰 네 거지?

텐호: 아…

검은 사신: 떨어져 있길래 주워 왔다.

텐호: 고마워. 어디서 떨어뜨렸는지 몰라서 곤란해 하던 참이었다. 어디에 떨어져 있었지?

검은 사신: !? …응!? 어… 거, 거기야! スペイン坂이야!

텐호: ………

검은 사신: 어, 어쨌든 난 먼저 A-EAST로 돌아가 있겠어.

텐호: 난 モルコ 쪽을 다시 한 번 찾아보지.

777: 그래! 부탁한다.

네크: 왜 우리들까지…

777: 그런 소리 말라고. 수고비는 제대로 줄 테니까. 잘 부탁해.

네크: 아니… 우리들은…

777: 잊어버리면 안 되니까 선불로 주지.

네크: (큭… 선수를 빼앗겼다.)

[777과 대화]

777: 오! 너희들도 잘 부탁한다.

네크: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지 않겠어?

777: 그래! 물론이지. 뭘 듣고 싶지?

[마이크에 대해]

네크: 도난당한 마이크는 어떤 마이크지?

777: 검은 날개가 달린 스탠드 마이크다.

네크: 검은 날개?

777: 그래, 우리들의 심볼이지.

네크: 누가 그런 걸 가지고 싶어 하는 건데…

777: …원하는 녀석은 있다.

네크: 뭐!? 누군데.

777: BJ녀석이지.

네크: BJ?

777: 아까 있었잖아, 검은 후드를 쓴 녀석이야. 아무래도 그 녀석은 보컬이 되고 싶은 모양이더군. 어제도 그것에 관해서 좀 다퉜다. 나도 앞으로 인기를 좀 얻어야 되는데… 마이크가 도난당한 건 그 후였어.

네크: 마이크를 훔친다고 보컬이 되는 건 아니잖아…

[도난당했을 때의 상황]

네크: 마이크가 없어졌을 때의 상황은?

777: 사실은… 멤버들에겐 말하지 않았는데, 마이크가 도난당하기 직전에 전호가 걸려왔었어.

네크: 전화?

777: 그래, 지금 생각하면 수상한 전화였지.

[수상한 전화]

네크: 수상한 전화라니… 무슨 소리지?

777: 이름도 말하지 않고 갑자기 지금부터 カドイ前로 와라,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만 말하고 끊었어.

네크: 짐작 가는 게 있어?

777: 단언할 수는 없지만… 발신은 공중전화에서였고… 목소리도 변조시킨 것 같은 모양이었으니까…

네크: 그래서… カドイ로 간 거야?

777: 그래…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그래서 モルコ로 돌아왔더니 마이크가 없어졌어.

네크: 엄청 수상한데?

요슈아: 마이클ㄹ 훔치기 위한 전화… 그것을 걸었을 가능성이 있는 건 보컬 희망인 BJ씨… 훔친 범인은 BJ일지도 모른다는 거지?

777: …믿고 싶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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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그럼 잘 부탁해.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네크: (…역시 귀찮은 일에 휘말렸군.) 이봐…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요슈아: 어쩌냐니… 당연한 거 아닌가? 현장의 조사와 관계자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기본이야.

네크: 무슨 기본인데…

요슈아: 현장은 モルコ 관계자는 그 두 사람이군. 어서 조사하러 가자.

[오브제를 조사하면]

네크: 이 오브제… 그 게임 마스터의 것인가?

요슈아: 이런 오브제를 만들 수 있는 건 그 사람밖에 없을 거야.

네크: ? 어… 여기에 뭔가 적혀 있어… 소리가 공기를 떨게 만든다면 내 목소리는 하트를 떨게 만들겠다! ……… 소리가 공기를 흔든다니… 조금 틀린 거 아닌가? 무슨 소리지?

요슈아: 공기를 이기겠다고 말하고 싶은 것 아닐까?

네크: ……… 그런… 건가?

요슈아: 탐지기는 여기에 반응하는 것 같지만… 관계는 없는 모양이군.

네크: ………



<スペイン坂>

요슈아: ! 저거… 저곳에 있는 건…

텐호: ………

네크: 이야기를 들어 볼까.

[텐호와 대화]

요슈아: 어때? 마이크는 찾았어?

텐호: ………

요슈아: 잠깐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괜찮을까?

텐호: …그래.

[마이크에 대해]

요슈아: 그 마이크는 영혼이라 들었는데… 도대체 어떤 마이크야?

텐호: …그 마이크는 소중한 마이크야. 우리들의 밴드가 아직 무명이고 길거리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을 무렵, 셋이서 돈을 모아 산 마이크지. 그 마이크에 우리들의 우정과 성공을 바라며 내가 날개를 달았다. 우리들 데스 마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그 마이크 덕분이야.

요슈아: 흠~ 그렇구나.

텐호: 하지만… 최근엔 777과 BJ가 보컬을 놓고 다투고 있어. 어느 쪽이 그 마이크를 쥐느냐고 난리지. 얄궂게도 다투는 이유가 그 마이크라니.

요슈아: 그럼 넌 다툼의 원인이 없어지는 편이 다행이라는 거군.

텐호: 그렇지 뭐… 아니, 그럴 생각은 없었어! 난 단지…!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어제 2시경엔 어디에?]

요슈아: 어제 2시 쯤에 어디에 있었지?

텐호: ! …ス, スペイン坂.

네크: (…응? 수상하군…)

요슈아: 그러고 보니 거기서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고 했었지.

텐호: 그래… スペイン坂에서 떨어뜨렸다. …여기엔 마이크가 없는 것 같아… 난 777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갈게…

요슈아: 고마워. 여러 가지로 참고가 됐어.



<モルコ前>

네크: 마이크는 モルコ에서 없어졌다고 했었지.

요슈아: 저곳에 공중전화가 있어, 네크.

네크: 777은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었어. 일단은…

???: 이봐, 너희들.

나오: 너희들도 참가자지?

요슈아: 아… 분명… 머블 슬래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플이지?

나오: 아! 기억하고 있었구나? 정말 기뻐~

네크: 무슨 볼일이라도?

나오: 계속 이 사람하고만 있었으니까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봐,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알아차리질 못하니까!

소우타: 너희들 이름은?

요슈아: 난 요슈아, 이쪽은 네크야.

소우타: 요슈아와 네크? 잘 부탁해! 난 소우타. 이쪽은 나오야.

나오: 나오링이라 불러줘~

네크: 그, 그래…

소우타: 아, 너희들 알고 있어? 어제와 오늘은 미션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른 참가자가 줄어들고 있다던데.

네크: 참가자가 줄고 있어?

나오: 네크들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네크: 그, 그래?

나오: 우리들 이상한 노이즈를 봤어! 위험할 것 같아서 쏜살같이 도망쳤어! 네크들도 발견하면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소우타: 서로 조심해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자고!

네크: 그, 그래.

요슈아: 어라? 몰랐어?

네크: 이봐…

요슈아: 게임에서 몇 명이 살아남던지 모두 살아 돌아갈 수 있다고 정해진 건 아냐.

소우타: 뭐…!

나오: 뭐야 그게…

요슈아: 참가자는 동료가 아냐. 다시 살아날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이지. 물론 파트너조차도 말이야.

나오: 그럴 수가… 혹시 둘이서 살아남아서… 혼자만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면… 남겨진 파트너는 어떻게 되는 거야?

요슈아: 다시 한 번 참가할 뿐이야. 네크처럼 말이지.

네크: ………

나오: 혹시 네크는 2번째야!?

네크: …그래.

소우타: 그렇군… 파트너가 살아난 건가.

네크: 아니… 파트너는 살아나지 못했어…

나오: 뭐? 무슨 소리야?

네크: 파트너를 참가비로 가져가더군.

나오: 뭐야 그게… 정말 너무 한다…

네크: 내가 게임에 다시 참가해서…

소우타: 그런 건 신경 쓸 필요 없어~

네크: 뭐…

소우타: 참가비가 되었단 건 네가 그만큼 파트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단 거지? 그건 나쁜 게 아니잖아?

나오: 맞아! 네크는 나쁘지 않아!! 나도 소우타가 살아날 수 있다면 참가비가 될 거야!

소우타: 나도 나오를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참가해 주지. 둘이서 같이 RG로 돌아갈 때까지 참가할 거야.

네크: ……… 날… 탓하지 않는 거야?

소우타: 그런 걸 왜 탓한단 거야! 게다가 비록 혼자만 살아 돌아갈 수가 있더라도 난 참가자끼리 다투고 싶진 않아.

나오: 맞아, 맞아! 싸움은 좋지 않아! 살아 돌아가고 싶은 이유에 크고 작은 게 있을 리 없잖아! 하지만 네크는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으니까 좋은 걸 줄게~

네크: 이건… 배지?

나오: 맞아! 마브스러 대회에서 얻은 거야. 이거 줄게~

네크: 괜… 찮은 거야?

소우타: 우리들은 사용할 수가 없었고… 쓸 수가 없어서 주는 것 같지만… 어쨌든 네가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 봐라.

네크: 고, 고마워…

소우타: 그럼 우리들은 슬슬 가겠어.

나오: 잘 있어~ 네크, 요슈아. 또 만나자~

요슈아: 활기찬 커플이었어.

네크: 살아나고 싶은 이유에 크고 작은 건 없다…

요슈아: 왜 그래? 네크.

네크: (그렇지… 여러 사람이 여러 사정이나 생각을 품고 살아가… 그 하나, 하나에 동일한 가치가 있어…) 시부야는… 여러 녀석이 모여드는 구나.

요슈아: 후후후… 갑자기 왜 그래?

네크: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 공중전화를 조사하자.

[공중전화를 조사]

요슈아: 마이크는 없는 것 같아.

네크: 보통은 없겠지. 이런 곳에… 777은 공중전화에서 수상한 전화가 걸려 왔다고 했었지… 그 공중전화는 이곳을 말하는 건가?

요슈아: 좋아! 휴대폰을 사용해 보자.

네크: 휴대폰? 그 탐지기?

요슈아: 아니야, 또 하나의 기능 쪽이지.

네크: 무슨 기능인데?

요슈아: 카메라 기능이야.

네크: 평범한 폰카가 아닌 건가?

요슈아: 후후후… 뭐, 보고 있으라고. 촬영시간을 어제로 맞춰서…

네크: 보통 사진이네. 뭐가 다른 건데?

요슈아: 음~ 변화가 없다라… 좀 더 시간을 당겨보자.

네크: ! 앗!! 마이크다!!

요슈아: 아무래도 어제의 이 시간엔 여기에 있었던 모양이군.

네크: 어떻게 된 거야? 이 기능은 도대체…

요슈아: 사나에씨가 어제 말했잖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늘렸다고. 하나는 탐지기. 또 하나는 카메라 기능. 이건 말이야, 과거의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

네크: 괴, 굉장한데… (사나에씨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또 시간을 땡겨서 찍으면 범인을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요슈아: 그래. 다시 한 번 찍어보자.

네크: 이 녀석은… 분명 BJ라는 녀석… ! 이봐! 마이크가 없어졌어!

요슈아: 음… 역시 수상한데.

네크: 또 시간을 다르게 해 보면…

요슈아: 무리야.

네크: 뭐어!?

요슈아: 이 기능은 하루에 3번만인 것 같아.

네크: 왜… 왜 그런데?

요슈아: 모르지. 사나에씨에게 물어봐.

네크: (유용한 것 같으면서도 영 도움이 안 되는 기능이네…) 그럼 내 휴대폰으로… ? 어라?

요슈아: 왜 그래?

네크: 내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들어가 있지 않아…

요슈아: 후우~ 사나에씨가 빠뜨린 모양이군.

네크: ………



<スクランブル交差点>

요슈아: !

네크: 어라…?

요슈아: 저곳에 있는 건…

BJ: 하아…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네크: 이야기를 들어 볼까…

[BJ와 대화]

BJ: 하아…

요슈아: 이봐!

BJ: !! 뭐… 뭐야!

요슈아: A-EAST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BJ: ……… …인파들 속에서 혼자 있고 싶어… 그럴 때도 있잖아?

네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요슈아: 조금 물어볼 게 있는데 괜찮을까?

BJ: 뭔데…

[마이크에 대해]

요슈아: 도난당한 마이크에 대해서인데…

BJ: 도난당해? 777녀석이 그렇게 멋대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잖아? 분명 어딘가에 놓고 잊어버린 거라니까. 어찌되었든 그 녀석의 부주의야.

요슈아: 네가 마이크를 탐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BJ: …그래. 하지만 이제 됐어. 나에겐 필요 없다.

[어제 2시엔 어디에?]

요슈아: 어제 2시에 어디에 있었어?

BJ: ! 아… 그러니까… 그거야… 맞아! 道玄坂의 라면 가게! 그 라면 가게에 줄을 서 있었지. モ, モルコ의 전화박스 같은 덴 가지 않았어! 그런 곳에 갈 이유도 없고!

요슈아: 흠~

BJ: 뭐, 뭐야 너희들… 나, 난 혼자 있고 싶어. 내버려둬.

요슈아: 그 전에… 잠깐 이 사진을 봐 보겠어?

BJ: 이, 이건!? 왜 너희들이 이걸!?

요슈아: モルコ의 전화박스… 통칭 사랑의 전화박스… 맞지?

BJ: 무슨…!!

요슈아: 분명… 이곳의 전화박스에서 고백을 하면 반드시 사랑이 성사 된다… 그런 도시전설이 시부야에 흐르고 있다지?

BJ: 그, 그런 거 몰라…

요슈아: 누구에게 전화 했는 진 모르겠지만… 넌 어제 이 전화박스에 있었어.

BJ: 아니…

요슈아: 넌 道玄坂의 라면 가게엔 가지 않았어. モルコ에서 사랑의 고백을 하고 있었지.

BJ: 그만해에!!

네크: (이 녀석… 사람을 궁지에 모는 것 하난 특기였군…)

BJ: …부탁이야!! 그 녀석들에겐 이야기 하지 마! 난 분명 어제 전화박스에 갔었어! 이제 만족해!?

요슈아: 고마워. 참고가 됐어.

BJ: …정말이지, 난 777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겠어. 슬슬 마이크를 찾아냈을 지도 모르니까. 너희들 방금 이야기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

요슈아: 그에게서 들을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인 것 같아. 그럼 우리들도 가 볼까.



<センター街入口>

Over the Edge ~경계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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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 ! 어라… 저 CM…

???: 앗! 저 CM이야!!

???: 멋있다! CAT 배지!

???: 저거 인기가 있어서 어디서도 팔지 않아.

네크: 저 배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군. CAT에 흥미가 없어 보이는 녀석까지 가지고 있어. 정말로 가치를 알고 있기는 한 건가…?

요슈아: 어제 라면 가게에서 배포했었지. CAT 디자인의 레드 스컬 배지지?

네크: 어제도 말했지만 이전의 미션에서 저 배지를 유행시켰어.

요슈아: ……… 저 배지… 참가자 배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네크: ……… 그러고 보니… 참가자 배지는 사신이 만들고 있나?

요슈아: 아냐. 콤포저가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어. 참가자 배지는 콤포저의 영역이지.

네크: 콤포저… 시부야를 관리하고 있다는 녀석인가…

요슈아: 그래. 이 게임은 콤포저의 게임이지. 그리고 게임의 운영을 맡는 게 너도 잘 아는 사신들이야.

네크: 이런 쓸데없는 게임을 생각해 내다니… 취향 한 번 더럽고 저질 같은 녀석이군…

요슈아: 후후후… 그러게.

네크: ……… 콤포저나 사신들은 RG로 갈 수 있나?

요슈아: RG와 UG는 동일공간이야. RG의 사람들이 UG의 참가자나 사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뿐이지. 공기는 보이지 않아도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참가자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가게에서만 실체화할 수 있지만 사신들은 임의로 실체화할 수 있어. 그 때엔 RG의 사람이 인식할 수 있지만 날개는 보이지 않고.

네크: 사신은 UG에선 날개가 나오고 RG에선 날개가 없다는 소린가…

요슈아: 사신은 날개가 없으면 힘을 쓸 수 없데.

네크: RG에선 평범한 인간과 다를 게 없다는 건가… ……… (UG에만 있는 참가자 배지… 콤포저가 만들고 있는 참가자 배지… 참가자 배지와 레드 스컬 배지… 디자인이 너무 흡사해… 그렇다기 보단 1밀리도 오차가 없어… 그런 우연이… 존재할까? 생각할 수 있는 건… 참가자 배지와 레드 스컬 배지를 만든 녀석은… …동일인물… 그럼… 콤포저의 정체는… ……… 아니, 믿고 싶지 않아… 하지만…)

요슈아: 왜 그래? 또 어디가 안 좋아?

네크: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千鳥足会館前>

[777들과 대화]

777: 아무래도 찾아내지 못한 모양이군… 쳇… 어쩔 수 없네… 이제 국가권력에 기댈 수밖에…

요슈아: 뭐, 기다리라고.

777: 응? 뭐지?

요슈아: 난 범인을 대충 알 것 같은데.

777: 정말!?

네크: 어떻게 된 거야.

요슈아: 후후후… 잠깐 상황을 정리해 볼까? 사건의 시작은 어제 2시. 777에게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지.

BJ: 수상한 전화라고!?

요슈아: 맞아,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カドイ로 와달라고 했지. 그래서 그는 그 말에 따랐고, 마이크가 도둑맞았지.

텐호: ………

요슈아: 그 전화 말인데…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거래. 그리고 우리들은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인물의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냈어.

BJ: 뭐라고!? ! 서… 설마 너희들!!

요슈아: 그 사진은… 자, 네크.

네크: 어!? 내가 말하는 거야? 어… 결정적인 증거 사진은…

[14:02]

777: 이… 이건…! BJ잖아!

BJ: 너, 너희들 입 다물고 있으라고 했잖아!

777: 역시 네가 나에게 전화를…

요슈아: 잠깐 기다려, 777. 그 전화 말인데… 걸려온 건 정확하게 언제였어?

777: 어… 잠깐만 기다려, 통화기록은… 13시 40분이군.

요슈아: 자, 사진을 잘 봐. 이건 어제 14시 02분의 전화박스야. BJ는 분명 공중전화를 썼어. 하지만 건 것은 777이 아니였어.

BJ: ………

요슈아: BJ는 어느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어. 너무나 달콤한 전화를 말이지…

BJ: 그만해에에에! ……… 그래… 맞아. 어제 그 전화로 고백을 했다! 차였어! 깨끗하게 말이야!! 웃어! 이런 나를 웃으라고!!

요슈아: ……… 뭐, 진정해 BJ. 이 사진에서 봐야할 것은 사실… BJ의 왼손이야.

777: 뭐지? 이건… 휴대폰?

요슈아: 응, 그런 것 같네. 하지만 이건 BJ의 휴대폰이 아닌 것 같아.

777: 무슨 소리지?

요슈아: 이 사진을 봐… 네크, 사진을 꺼내줄래?

네크: ………

[13:55]

777: 마이크의 사진이… 이게 어쨌단 거지?

요슈아: 봐줬으면 하는 건 마이크가 아니라 전화기 위야.

777: 앗! 휴대폰이 있네!

요슈아: 그래, 그 휴대폰은 BJ가 오기 전부터 그곳에 있었어. 그리고 BJ가 찾아서 가지고 왔지… 왜 가지고 돌아왔을까?

BJ: 왜냐니… 그 휴대폰은… ! …아니, 설마…

요슈아: BJ는 휴대폰의 주인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군. 그래서 가지고 와서 돌려줬어.

---------------------

BJ: 아… 그렇지, 텐호! 이 휴대폰 네거지?

텐호: 아…

BJ: 떨어져 있길래 주워왔어.

텐호: 고마워. 어디서 떨어졌는지 몰라서 곤란해 하고 있었거든. 어디에 떨어져 있었지?

BJ: !? …응!? 어… 거, 거기야! スペイン坂이다!

-----------------------

777: 텐호… 설마, 너… 하지만 그 때 BJ는 スペイン坂에서 주웠다고… ! 앗…!

요슈아: 맞아, BJ는 전화박스에 있었던 걸 알리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주운 장소를 다르게 말한 거야. 그 증거는… 이 사진과 지금까지의 증명으로 충분하겠지? 텐호는 전화박스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렸어. 그럼 왜 그런 장소에서 떨어뜨린 걸까?

텐호: ……… …미안하다. 전부… 내가 한 짓이야!

777: 너…! 왜!!

텐호: 너희들이 다투는 원인을 없애고 싶었다… 밴드를 해산하게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777: ……… 미안하다… 우리들이 너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끼친 모양이군.

BJ: 그래, 나도 미안해… 갑자기 보컬을 하고 싶다니…

777: ……… 좋아! 또 셋이서 사이 좋게 가자고!

BJ: 헤헷… 그래…

777: 자, 텐호! 마이크를…

텐호: 그, 그게… 마이크… 도둑맞았어…

777&BJ: 뭐어!?

-----------------------

텐호: 어제… 그 공중전화로 777에게 전화를 걸어서 마이크에서 눈이 떨어진 사이에 마이크를 훔쳤지. 훔친 마이크를 가지고 가려고 했을 때… カドイ에서 돌아오는 777을 봤어. 난 당황해서 전화박스에 숨었지. 완전히 지나간 다음에 떠나려고 말이야. 그 때 777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어. 마이크를 도둑맞았다! モルコ前로 와줘, 라고… 일단 마이크는 박스에 놔둔 채로 モルコ로 갔어. 휴대폰은 그 때 같이 놔두고 가버린 모양이야. モルコ에 있는 777에게 변명을 하고 다시 한 번 박스로 돌아갔을 때엔… 이미… 마이크는 없었어…

-----------------------

777: 마이크가 없었다고?

텐호: 그래… 없어진 마이크 대신… 이게 놓여져 있었어.

BJ: 메가폰…?

텐호: 이상한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 것 같아…

사인! 코사인! 탄젠토오!

텐호: ………

777: ………

BJ: ………

텐호: 미안! 나, 밴드를 해산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나 때문에…

네크: (저 메가폰은…)

요슈아: 후후후… 그렇구나… 이 사건엔 진범이 있었던 모양이야. 네크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 전화박스의 마이크를 가지고 가고 저것을 놓고 간 인물을.

네크: 그래… 마이크를 훔친 진범은…

[4번, 이 중에 없다!]

네크: 그래… 진범은 이 중에 없어.

----------------------

[13시 40분]

텐호: 지금부터 カドイ前으로 와라,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777: 어… 잠깐… 당신 누구…

텐호: ……… 좋아… 이 틈에…

[13시 50분]

텐호: 저건!? 777!! 큰일이다… 숨어야! ……… 어떻게 들키진 않은 모양이군… 휴대폰인가… 누구지?

777: 여보세요, 나다! 777이야! 큰일이야! 마이크를 도둑맞았어! 어서 モルコ前로 와줘!

텐호: 젠장… モルコ로 가야… 마이크는 일단 이곳에 놔두자…

[13시 57분]

쇼우: ! …응? 이거야… 더럽게 끝내주는 마이큰데… 내 오브제에 어울려… 대신 이걸로 바꿔 놔 주지…!

[14시 00분]

BJ: 난… 할 테다… 참고 참아왔던 이 마음을… ! …어라? 이 휴대폰… 텐호 거 아냐… 정말이지… 가져다 줘야지… 젠장… 뭐가 사랑의 전화박스냐.

[14시 10분]

텐호: ! 어라… 마, 마이크가 없어!! 뭐야 이 메가폰…

--------------------

777: 그래서… 결국 우리들의 마이크는 어디에 있는 건데!

요슈아: 음… 그 사람이 가지고 갔다는 건 아마… 저곳에 있는 오브제 안… 이 아닐까?

777: 뭣이라!?

BJ: 저 쓰레기 더미 안이냐!

777: 이봐! 찾자!!

텐호: ……… 말려들게 해서 미안해… 벽은 해제해 뒀다. 뒷일은 우리들이 어떻게 할게.

요슈아: 응, 열심히 해. 그럼 宇田川町로 갈까? 네크.

네크: 무진장 샛길로 빠져버렸군…



<渋急ヘッズ前>

???: 찾았다.

네크: !

비트: 오늘에야말로 즐기게 해달라고.

네크: 비트… 이제 그만해… 너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비트: 목숨을 구걸해도 소용없다!!

네크: 난 질 수 없어! 시키를 위해서라도!! 그러니 이제 나타나지마!

비트: 시끄러워! 닥쳐라!! 각오해라!

(보스전)

네크: (큰일이다… 더 이상은 버티질 못해…)

비트: 야, 야, 야! 할 마음이 있긴 한 거냐! 네놈의 공격은 하나도 아프지 않아! 라기 보단 간지럽다!! 켁… 할 맘이 싹 달아나는군… 다음에 만날 때까지는 좀 더 강해져 있어라.

요슈아: 후우… 이번엔 살았네…

네크: ………

요슈아: 진심으로 죽일 생각이로군… 그만큼 네크가 싫은 걸까?

네크: (……… 나는 몰라도… 날 없앤다는 건 시키를 없애는 게 되는데… 저 녀석은 몸도 마음도 완전히 사신인가…)

요슈아: 어라? 뭔가 떨어져 있어.

네크: 이건… 어딘가에서… ! (라임… 라임이 달고 있던 펜던트다…) 저 녀석이 떨어뜨리고 간 건가…

요슈아: 그런 모양이네.

네크: (…그 녀석은 그 녀석대로… 뭔가 사정이 있어서 사신이 된 것일지도 몰라. 이건 돌려줘야해… 그 녀석의 소중한 것인 것 같으니까.)



<宇田川町路地裏>

요슈아: 네크는 이 근처도 잘 알아?

네크: 방과 후에는 항상 宇田川町에서 보냈어.

요슈아: 친구와?

네크: 그럴 리가. 그런 건 짜증만 날 뿐이야. 이야기를 해서 즐거운 녀석은 주변엔 하나도 없었어.

요슈아: 후후후… 동감이야. 나와 네크는 비슷한 환경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이 닫혀진 UG의 시부야… 마치 네크같아.

네크: 뭐야 갑자기…

요슈아: UG는 구역마다 분단되어 있어. 시부야 UG… 신주쿠 UG… 그리고 각각의 구역엔 각각의 규칙이 있고 구역을 왕래할 수는 없지.

네크: 사나에씨에게서 들은 거야?

요슈아: 어라? 내가 사나에씨에게서 여러 가질 듣는다는 걸 알고 있었구나.

네크: ………

요슈아: 뭐, 좋아… 그러니까 UG는 구역마다 독립된 상태… 각각의 구역이 서로 관여하진 않아… 왠지 네크과 비슷하지 않아?

네크: 모두 마찬가지 아냐?

요슈아: 후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각각의 세계엔 각각의 법칙으로 성립되어 있어. 그러니 누군가와 서로 이해를 하는 건 불가능한 걸지도.

네크: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와 타인은 달라. 타인에겐 흥미가 없어. 타인과 이야기를 한들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지. 이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럴 때에 이곳의 CAT가 그린 벽의 아트를 발견했어. 그걸 계기로 CAT와 CAT의 스타일을 알았어.

요슈아: 온 힘을 다해서 지금을 즐기기 위해서 좋아하는 걸 원하는 대로 내키는 만큼 한다는 그거 말이야?

네크: 그래, 그것을 알았을 대엔 충격이었어. CAT의 스타일은 내가 하고 싶지만 무리라고 생각하던 것과 마찬가지였고, 그런 스타일로 살아가는 CAT를 굉장하다고 생각했지. 지금을 즐긴다는 건 나도 CAT처럼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움직이면 돼… 타인과 관여하지 않아도 CAT처럼 지금을 즐길 수 있다고…

요슈아: 맞는 말이긴 해. 자신 이외의 가치관이 있다고 한들 관계는 없으니까. 타인의 가치관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네크: 그래… (하지만… UG에 와서… 사람의 머리 속을 들여다보니… 알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사나에씨도 말했지. 지금을 즐기기 위해선 자신에게 보이는 세계를 넓혀야만 한다. 시부야는 여러 사람, 여러 가치관이 모이는 곳이다. 모인 가치관에 위도 아래도 없다… 그렇다면 보이는 세계를 넓히라는 건… 자신 이외의 가치관을…)

요슈아: 왜 그래? 네크.

네크: ………

요슈아: 이 시부야는 닫혀있긴 하지만 꽤 멀리까지 보이지? 나갈 수가 없다면 보일 필요는 없을 텐데 말이야. 왜 보이도록 해 놓은 걸까?

네크: ………

요슈아: 후후후… 네크가 말했던 벽의 그림은 저 앞에 있는 거지? 휴대폰의 반응도 그쪽인 모양이야. 가보자.

(이벤트)

???: 산이시이코쿠님카우

요슈아: !

쇼우: 산고야쿠나쿠…

네크: ! 아! 저 녀석…!

요슈아: 조용히. 들키지 않게 상황을 보자.

쇼우: 산후미야시로니. 무시산산야미니나크. 이걸로 준비는 다 됐다. 내가 원하는 답은… 이제 곧 손에 들어온다…

네크: 뭐엿지? 그 녀석…

요슈아: 이건…

네크: 뭐야… 이 문양은… 그 녀석이 그린 모양이네. 오브제들과 같은 건가?

요슈아: 어떨까… 퓨대폰은 이것에 반응하는 모양이야.

네크: 이것에 반응하고 있다니… 네가 찾고 있는 건 渋谷川 아니었어?

요슈아: 응… 그런데…

네크: 여기엔 강은 없다고.

요슈아: 그렇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이 뭘까? 이 마크… 그가 그렸다는 건… 뭔가 나쁜 장난에 쓰일 거라는 건 상상할 수 있지만.

네크: 지울까?

요슈아: 아니, 들켜버릴 거야. 게다가 함정일지도 모르니 만지지 않는 게 좋겠어. 일단은 내버려두자. ……… ……… ………

네크: (…말을 꺼낼 거라면 바로 지금이다! 내가 쓰러졌던 장소로 데려가서 전부 물어봐 주지.) 이봐!

요슈아: 네크.

네크: 뭐, 뭔데.

요슈아: 그림이 그려진 벽 쪽으로 가보자. 그쪽도 조사하고 싶어.

네크: 그, 그래… (저 녀석… 스스로… 어떻게 된 거지?)

우즈키: 겨우 방해물이 사라졌네.

카리야: 그렇게 신경 곤두세우지 말라고.

우즈키: 게임 마스터가 나가고 저 꼬마들이 들어왔는걸. 정말 방해되는 것들 천지라니까. 꼬마들에겐 손을 댈 수가 없으니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뭐, 좋아. 그런 것보다 게임 마스터님은 미션도 내리지 않고 이런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나…

카리야: 우즈키… 급히 위에 연락을 해.

우즈키: 뭘 말이야.

카리야: 이거 말이야… 금단 노이즈 정제진.

우즈키: 이, 이게!? 그!? 처음 봤어… 그렇다는 건 게임 마스터가 규칙을 위반!? 금단 노이즈는 여기에서 발생되었던 거야!?

카리야: 음~ 이건 다른 것 같아. 이 정제진은 아직 사용되지 않았어. 발생원은 다른 곳이겠지. 하지만 이걸 그린 이상 이 소동들은 게임 마스터님의 짓이라는 거지…

우즈키: 해냈어, 카리야~ 이건 대수확이야! 이걸로 우리들의 평가도 올라가겠지~

카리야: 난 패스야, 보고는 우즈키에게 맡길게. 내기 라면은 없던 걸로 해줄 테니까.

우즈키: 뭐? 그런 것도 귀찮다는 소리야?

카리야: 뭐~ 그런 거지. 그리고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생겨버려서…

[요슈아와 대화]

요슈아: 굉장한 그래피틴데.

네크: CAT의 그래피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야. (그리고 이 녀석의 사고 속에서 내가 쓰러져 있던 장소.) ! (사고 속에서… 기다려봐… 이 녀석이 내 죽음과 관련 있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증거는 없어. 어쩌면 이 녀석이 그냥 상상하고 있을 뿐이고 사실은 관계가 없는 게…)

요슈아: 왜 그래? 네크.

네크: 뭐?

요슈아: 멍하니 서있고 말이야…

네크: 아니… 별로…

요슈아: 꼭 그때 같아.

네크: 뭐!? (그때? 그때라니 언제야… 혹시… 역시 이 녀석은 내가 죽는 모습을 봤나!? 지금까지 스캔해서 봤던 영상은 이 녀석이 본 내가 죽을 때인가!?) ……… (다시 한 번 이 녀석을… 스캔해 볼까?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물러날 수 없어.)

[스캐닝-요슈아]

(이벤트 영상 - 그래피티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네크, 총을 들고 달려오는 요슈아, 들려오는 총소리, 쓰러지는 네크. 탄환을 뿜어내어 연기를 피워 올리는 총구를 네크에게 겨누며 웃는 요슈아.)

네크: (나… 여기서…)

요슈아: 왜 그래? 네크.

네크: (역시… 이 녀석에게… 난 이 녀석에게 죽은 거야…)

요슈아: 네크, 괜찮아?

네크: 그래… 괜찮아. 잠깐… 현기증이 났던 것뿐이야…

요슈아: 그래? 그럼 다음 장소를 뒤져볼까? 이 근처는 관계가 없는 것 같아. 어제도 오늘도 이 휴대폰대로 움직였더니 결국 꽝이었어. 어쩌면 이 휴대폰이 고장 난 걸까…

네크: (죽인 상대를 눈앞에 두고 잘도 아무렇지도 않게 있구나… 게다가 파트너 계약을 맺다니… 하지만… 왜 날 죽일 필요가 있었던 거지? 이 녀석은 생전부터 날 알고 있었던 건가? 적어도 난 이 녀석을 몰라… 그렇다면 충동적으로…? 안 돼, 이유가… 죽인 동기를 알 수가 없어… 하지만… 틀림없는 게 한 가지… 날 죽인 건 이 녀석이다!!)

4일째 ~배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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