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심리추적스릴러 연극 술래잡기 입니다.


★★ / 5별 만점에 2별



친구가 한 공포연극을 보고 공포체험 제대로 했다고 하길래 그 공포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관람한 술래잡기였으나.. 애초에 공포와는 거리가 먼 연극이었습니다.


시놉시스를 보기 전 술래잡기란 제목과 심리추적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보고는

범인과 그를 잡으려는 자 간의 쫒고 쫒기는 그런 스토리를 생각했으나.. 이것 또한 거리가 먼 연극이었습니다.


다중인격 소재를 쓴다는 것에 집중한 탓일까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은 조잡했어요.

중반에 상황전환 후 방 안에서의 평화로운 장면들이 나오는데 왜 그런 장면이 나와야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개그들이 웃기지도 않았어요.


첫장면의 이해할 수 없었던 음성과 화면을 스토리를 마무리 지으며 이해시키는 것은 좋았으나,

그 과정들이 그저 물음표만 떠다닐 뿐이었어요. 보는 내내 집중이 안되서 엉덩이만 들썩거렸네요.


갖힌 남주가 납치범 산타의 단서들을 추적해서 범인을 잡는 것을 두고 술래잡기란 이름을 생각한거 같은데

차라리 남주를 다중인격으로 만들고, 남주에게 살해당한 사람의 가족인 두 여자가 그를 가두고 단서들로

그의 다중인격을 끄집어낸 뒤 죄를 물어 자신들의 복수를 하는 스토리가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


다만, 유일하게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하나 있었네요.

두 여주의 다중인격이 분명히 드러나며 서로 등을 맞댄채로 돌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 두분이 아주 열연을 해주셔서 그 장면만큼은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다중인격이 이 연극 스토리의 핵심인데 공연예매 페이지에 가보면

다중인격에 대한 모티브를 가져온 인물 설명 등이 나오는데 예매처에서 스포일러하는 것과 다름이 없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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