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믹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입니다.


★ / 5별 만점에 4별





대학로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지나가면서 한번 쯤 보았을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블랙코믹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음식점을 비롯하여 여러 가게 심지어 노점에도 붙어있을 정도로 자주 보이죠.

그 광고를 볼때마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저 정도로 많이 붙어있을까? 란 생각을 하던 차에

감사하게도 초대권을 얻어 보았습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전용극장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곳 삼형제극장입니다.


http://map.naver.com/index.nhn?dlevel=11&pinType=site&pinId=13283925&x=127.0046596&y=37.5784771&enc=b64


입구 옆에 매표소가 있고, 평일에는 연극 시작 30분 전부터 주말에는 한시간 전부터 표배부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지정좌석이 아닌 자유석으로 순차입장으로 자리에 앉게 됩니다.

표 배부 후 다른 곳 가지마시고 계단을 올라가서 줄을 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전국 200만명이 관람하고, 7년 째 하는 공연치고는 이 과정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분명 시작 30분 전부터 표가 배부되어야하는데 시간이 정확히 지켜지지 않았고,

표 배부 후에도 건물 복도에서부터 야외까지 줄을 서가며 대기를 해야한다는 것 등 등..

설마 주말 한시간 전부터 표 배부 후에도 이런 방식으로 하는건 아니겠죠?


명성에 비해 조금 비효율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덤으로 화장실도 좀.. ㄷㄹ..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재미있는 연극입니다.

이 연극의 큰 유머코드는 관객참여인데,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을 언급하고 말을 걸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런 부분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조금 싫은 연극일 수도 있겠지만

죽을만큼 민망할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죽을만큼 민망한 것도 있긴합니다만..

가령 춤이라던지.. 댄스라던지.. 


(멘붕)


그렇다보니 배우 분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욱 빛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배우 분들의 그러한 연기가 조금이라도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면 노잼이었을지도..


배우분 말에 의하면 자살이란 주제의 블랙코미디 연극인데 내용 자체만을 보았을 때, 자살에 대한 풍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연극이 다 끝나고 무대인사 때

" 자살 같은거 생각하지 마십시요. 세상엔 아직 행복할 일이 많습니다 " 란 말을 듣고 나서야

이 연극이 자살이란 주제의 블랙코미디란걸 떠올렸습니다.

연극 스토리로 그 말을 떠오르게 했어야 그게 블랙코미디의 풍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블랙코미디라기 보다는 코믹스릴러?


또한, 극중 마돈나 배역은 공연에 따라 여자 배우와 남자 배우로 나뉘는데 남/여 차이에 따라 스토리 엔딩이 달라진다고 하니

여러번 감상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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