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를 그린 '크게 휘두르며' 입니다.
본격야구만화 크게 휘두르며(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입니다.
일본은 야구가 매우 인기가 좋아서인가요. 야구만화가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사실 야구만화하면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이 제일 먼져 떠오르지만,
이젠 거기에 크게휘두르며도 추가해야할 듯하네요.
크게 휘두르며는 만화책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현재 TV판 25화 완결로 나와있으며 추가적으로 등장인물 중 하나인 하루나의 이야기를 담은
번외편도 한편 있습니다.
< 주인공 미하시 >
크게 휘두르며는 중학교 야구생활로 인해 자신감, 자존심을 많이 상처입은
소심한 주인공인 미하시의 이야기입니다.
보시는 분들 중에서 이 주인공의 소심한 성격을 많이 짜증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왠지 그런 성격을 가진 것이 의외로 메리트있게 다가와서
재미를 업시켜주기도 하더군요.
소심한 성격을 가졌지만, 마운드에서 볼을 던지는 것을 양보하고 싶지 않은 고집을 동시에 가진..
미하시는 던지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볼의 속도가 너무 낮은 탓에 중학교 야구생활 내내 팀원들에게 많은 무시를 당합니다.
이 이유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긴 합니다..
미하시는 그 무시를 받으면서도 마운드를 양보하기 싫어하는 모습에
자신 스스로를 책망하면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다른 지역의 학교로 가게됩니다.
야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미하시였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야구부에 가입하게 되고.
자기를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많은 동료를 만나서
여태까지의 자신의 모습.
마운드에 대한 고집으로만 버텼던 가짜 에이스가 아닌,
동료들의 믿음으로 버텨지는 진짜 에이스가 되겠다고 맹새합니다.
그 뒤로는... 훈련과 시합을 하게 되죠.
크게 휘두르며를 보면서 오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을 몇가지 짚어보자면..
첫 번째는 주인공의 매우 소심한 성격.
주인공다운 듬직한 모습은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할 때도 더듬으며, 중학생활 덕분인지 남의 말이나 행동으로 오헤를 많이 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딱봐도 되게 특이하지 않나요?
첫화를 보고 어? 이거 삘이 오는데? 란 반응이..
두 번째로는 팀원들에 대한 비중인데요.
제가 스포츠 만화를 다 섭렵한 것은 아니지만,
본 만화들을 생각해보면, 몇 몇의 중요한 인물만 비중있게 화면에 나올뿐.
대부분의 팀원들은 거의 묻히는 수준으로 잠깐 잠깐 등장하는 편이었는데,
크게휘두르며에서는 모든 멤버들의 비중이 살아있게 나옵니다.
아 물론 다른 인물보다는 비중있게 나오는 케릭터들은 있습니다만,
다른 만화들보다는 조연들이 비중있게 등장을 해준다는..
자칫하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적절하게 작업해서
오히려 산만하기보다는 폭넓게 느껴진달까요?
아쉬운 것은..
스토리가 너무 짧다는 겁니다.
1화부터 25회까지의 스토리는 미하시가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첫 공식 경기를 치룬 뒤에 끝이납니다.
분명 2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짧은 분량이 너무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원작이 만화책이기 때문인데,
크게 휘드루며는 비교적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 만화입니다.
만화책도 만화가 나올 때에는 스토리가 딱 거기까지였던 거죠.
짧은건 아쉽지만.. 원작무시하고 그냥 막 지어서 그리다가 실망을 많이한 것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한편으론 다행히 여기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엔 보면서 어라? 했던 것을 몇가지 써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그림체.
제가 이상한건가요?
왜 그림체를 볼때마다 어디서 본것 같은거죠;;
특히 경기할때에 상대편 팀의 응원단 중에 몇명이 어디서 자꾸 본것 같은겁니다..
대체 어디서 본거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좀 부탁을.. ^^;
< 대체 어디서 ... >
두 번째 ... 감독 케릭터 -_-;
첫화에서 보고 완전 황당했던 부분입니다.
< 감독 >
감독이라고 나타난 가슴큰 여자케릭터;;;;
갑자기 저런 케릭터가 나오니까 순간 황당해졌던 기억입니다.
볼 수록 그러려니 되버렸지만,
개그로 쓰려고 등장시킨건가.. 경기 중간 중간에도 상대편 선수들이
저 가슴을 보고 얼굴을 붉히기도 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게다가.. 첫화부터 힘자랑;;
쥬스 마실래? 하더니 귤 2개를 악력으로 쥐어짜는 모습이란...
미하시를 쳐서 날려버리는 장면도 등장하고.
이 감독이 야구부 훈련이나 경기 빼고 등장하는 장면은
야구부를 위해 빌딩 유리창 닦이 알바를 하는 장면 뿐...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야구부 감독으로 일하는 이유는???????
여튼 이것 저것 이유로 저를 많이 당황시킨 감독입니다.
음.. 오래만에 재미있는 스포츠 만화 하나 건졌네요.
아다치 미츠루 작품은 좀 비슷 비슷한 설정들이 많이 나와서
식상해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